“소아에게 코로나19는 대부분 경증입니다.
하지만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서 전파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에,
사회적 거리두기와 예방 수칙이 성인과 마찬가지로 중요합니다.”
- 해외 및 국내 최근 논문 리뷰
미국
2020년 2월 12일부터 4월 2일까지 코로나19 감시에 보고된 검사 확진자 149,760명 중 연령이 보고된 149,082명(99.6%)에서 2,572명(1.7%)이 18세 미만이었습니다. 연령 중앙값은 11세(범위 0-17세)였고, 연령군별로 15-17세(813; 32%)가 약 1/3을 차지하고, 다음으로 10-14세(682; 27%)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였습니다. 임상 소견이 보고된 증례(11%)를 분석한 결과 소아는 18-64세 연령군보다 발열, 기침 등 모든 증상의 발병 빈도가 낮았습니다. 입원 비율 또한 성인에 비해 낮았고(5.7~20%), ICU 입실률도 낮았습니다(0.58~2.0 %). 소아에서 입원 빈도가 가장 높았던 것은 1 세 미만 영아 및 기저 질환이 있는 그룹이었습니다. 이번 결과는 중국 등의 보고와 마찬가지로 소아에게 코로나19는 경증 사례가 많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서 전파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에, 사회적 거리두기와 예방 수칙이 성인과 마찬가지로 중요합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유행 초기 2주간(2020.3.2~2020.3.16) 30개 2차 및 3차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명단 (레지스트리)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18세 미만 소아 365명 중 41명(11.2%)이 양성으로 전체 확진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8%, 연령 중앙값은 1세(IQR: 0.35-8.3세)였습니다. 입원 예는 25명(60%)으로, 4명(9.7%)이 PICU에 입실했습니다. 입원 비율이 중국의 2.8%보다 높았던 주된 이유로 해당 기간 중 후반에는 검사를 권장받은 대상이 코로나19의 증상과 징후가 있는 입원한 소아와 고위험군 소아에게로 국한되는 바람에 중등증 내지 중증 환자에게로 검사가 편중된 영향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국내
소아청소년 코로나19에 관해서 2020년 3월 12일 시점까지 자료를 바탕으로 역학과 임상 양상을 정리한 종설입니다. 2020년 3월 11일까지 국내에서는 총 7,755명의 환자가 발생하였고, 이중 0–9세 환자가 75명(1.0%), 10–19세 환자는 405명(5.2%)이었으며, 0–19세 환자 중 사망은 없었습니다. 국내 소아청소년의 임상 양상에 대해서는 2/19일에 진단된 최초의 사례만 보고되었습니다. 10세 여아로 소량의 가래와 37.3°C의 미열이 있어 검사를 시행한 후 코로나19로 확진되었습니다. 증상 발생 후 4일째 시행한 흉부 CT에서 젖빛유리혼탁을 동반한 반점형 결절성 경화(patchy nodular consolidation) 병변을 보였으며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하지 않고 대증 요법만으로 호전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