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5 ISSUE 11
202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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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FOCUS
수도권의 코로나19 환자발생과 관련하여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의 연휴가 끝나고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부천 물류센터, 개척교회, 불법 다단계판매, 탁구장까지 이어진 집단 발병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집단발병이 발생할 때마다 환자의 증가세가 더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이다(그림 1). 최근 2주간의 평균 환자발생은 30여 명을 넘고 있으며 지난주 기초재생산지수는 계속 1을 넘고 있어 확산의 기로에 서있다.
그림 1. 확진자 발생 추이 (출처 : 경기도감염병관리지원단 홈페이지)
수도권 지역은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절반 이상이 밀집되어 있고 대중교통의 발달로 인구의 이동이 활발하고 다중접촉이 가능한 인구 밀접 시설이 많기 때문에 한 번 확산이 시작되면 통제를 하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최근의 집단 발병 장소를 보게 되면 2-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던 시기에 발생하지 않던 곳에서의 발병이 두드러진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넘어가면서 집단 내에서의 감염을 줄일 수 있는 기본 수칙을 잘 지키지 않았거나 지킬 수 없었던 곳에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방역당국이나 지자체는 집단발병이 일어난 업종이나 장소별로 사후 약방문 같은 조치를 취하면서 유행의 상황을 끊어내지는 못하고 근근이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처럼 집단발병을 쫓아가는 상황을 유지하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는 발병자를 통제하기 힘든 상황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 경제의 어려운 상황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가지 못하는 부분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나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이 되어버리면 그 상황을 통제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경제는 더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최근 저명한 과학저널인 Nature에 사회적 거리두기나 락다운(Lock-Down)과 같은 비약물적 중재에 의한 억제 효법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그림 2). 사회적 거리두기가 마땅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코로나19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하며 유일한 수단일 수밖에 없는 것이 슬픈 현실이다. 경제의 회복을 촉진하기 위해서라도 감염병 전파의 차단을 극대화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책을 지금 당장 시행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림 2.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하여 한국은 약 천이백만 명의 환자의 발생을 줄일 수 있었다는 Nature에 게재된 연구결과
(출처: https://doi.org/10.1038/s41586-020-2404-8)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 5개월여의 시간이 흘렀다. 지금껏 정부와 국민, 의료인들이 한마음이 되어 노력하여 지금의 상황까지 오게 되었다. 지금까지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새로운 마음으로 코로나19와 다시 한번 마주할 때이다.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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