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5 ISSUE 12
2020.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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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발생에 주의해야…
코로나19가 2020년 벽두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으뜸으로 주목을 받고 있고 각종 언론에서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감염병이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정확한 진단을 못하여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난 6월 18일 경기고 안산시 소재 유치원에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환자가 확인된 후 6월 25일 기준 46명의 환자가 보고되었습니다. 지난 5월 중순 제주시 소재 어린이집에서도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이 발생하여 6월 10일까지 총 8명의 환자가(6명의 원아, 2명의 확진 원아 가족) 보고된 바 있습니다. 최근 발생 양상은 주로 어린이를 중심으로 급식을 하는 과정에서 감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장출혈성대장균은 소의 장에 존재할 수 있는데 도축 과정이나 가공 과정에서 오염이 일어날 수 있으며 오염된 소고기를 제대로 익히지 않거나 균주에 식품이나 물 등이 오염되는 경우 감염될 수 있습니다. 환자의 대변으로 나온 균이 위생 관리가 잘 안 되는 경우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전파될 수도 있는데 특히 밀집된 환경에서 2차 감염이 잘 일어나서 어린이 집단 시설에서의 관리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감염 시 심한 경련성 복통, 오심, 구토, 미열 등과 설사가 동반되고, 설사는 수양성에서 혈성 설사까지 다양한 양상을 보입니다.
따라서 설사를 주소로 오는 어린이나 성인의 경우 소고기와 같은 음식력, 특히 단체 급식 여부, 그리고 혈성 설사 여부를 확인하여야 합니다. 증상은 5~7일 이내 대체로 호전되지만 용혈성 요독증후군 등 합병증이 나타날 경우 혈액투석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심지어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치료에 항생제를 투여하는 경우 용혈성 요독증후군 발생이 증가할 수 있어서 권고하지 않습니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예방을 위해서는 손씻기 등 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소고기는 충분히 익혀 먹는 등 안전한 음식물을 섭취하도록 교육하고 안내해야 합니다.
특히 요식업에 종사하는 분에게는 조리도구를 구분하여 사용하고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 음식을 조리하지 않도록 권고해야 합니다.
앞으로 더위가 더 심해지고 장마로 인하여 습도가 높아져 식재료 관리에 주의해야 하고 조리를 충분히 잘 하도록 주변에 홍보와 교육을 부탁드립니다.
최근 5년간 (‘15~’19년) 월별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환자 발생 현황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감염병 퀴즈
arbovirus가 일으키는
3급 감염병 중에서
주된 매개 모기가
다른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