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5 ISSUE 17
202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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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임상경과와 치료제 개발
코로나19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8개월이 넘어가고 세계적인 대유행이 한차례 지나간 지금 우리는 다가올 겨울에 인플루엔자와 함께 코로나19를 겪게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그동안 코로나19의 임상경과에 대해 알려진 것들을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림 1 Classification of COVID-19 disease states and potential therapeutic targets (J Heart Lung Transplant. 2020 May; 39(5): 405–407)
감염이 되고 증상이 나타날 때 평균 잠복기는 5~7일이며, 증상 발생 1~2일 전부터 바이러스가 배출되기 시작하여 감염 첫 주에 최고조에 달한 후에 감소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그 후에 숙주의 면역반응이 발생하기 시작하여 둘째 주에는 항체가 형성되기 시작하며, 그에 수반한 염증반응의 정도에 따라 폐렴 등 합병증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항바이러스제는 기존에 개발되었던 약 중에 실험실적으로 SARS-CoV-2에 효과가 있는 것들로 임상연구가 진행 중이나 초기에 주목 받았던 항레트로바이러스치료제인 lopinavir/ritonavir나 항말라리아제인 chloroquine이 효과가 불투명하며 오히려 부작용이 많아 권고수준이 낮아지거나 권고하지 않는 추세입니다. 중증 환자에서 remdesivir라는 항바이러스제가 질병의 기간을 줄였다고는 하나 기존 연구에서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한 시점이 질병 9~11일 정로도 비교적 늦게 투여한 점을 극복할 만한 연구가 수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 밖에도 serine protease 억제제, IL-1 억제제, IL-6 억제제, JAK 억제제 등이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최근 영국의 RECOVERY trial에서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 코로나19 환자에서 Dexamethasone이 효과가 있었다고 보고하였고, WHO에서 발표한 지침에 따르면 중증(severe)이나 중환자(critical)에서 28일 사망률을 낮추었고 중증이 아닌 코로나19에서는 오히려 사망률을 높였음을 발표하였습니다.
이는 질병이 1주 이상 경과하여 바이러스 수치는 낮아지고 과도한 염증반응이 있는 시기에 중증 이상의 환자에 투여한 것이며, 항바이러스 효과가 지나고 항염증 효과를 위해 투여한 것임을 주지해야 할 것입니다. 오히려 질병의 초기에 스테로이드제를 투여한다면 바이러스 제거 속도가 늦어지는 등 질병의 경과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많은 감염병에 투여되었던 회복기 혈청 투여는 일부 효과가 보이고 있으나 대량생산이 불가능한 단점이 있으나, 특정 항체를 선별하여 만든 단클론항체 치료제는 대량 생산이 가능하여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항바이러스제로 상용화된 적이 없으므로 앞으로 임상연구 등을 통해 안전성과 효과를 모두 증명해야 하는 과정이 남아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우리가 코로나19와 싸우기 위한 약들을 좀 더 많이 찾아낼 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인천광역시의료원 감염내과 김진용
감염병 퀴즈
코로나 19의 판데믹 상황을 종료하기 위하여 많은 연구소와 제약회사들이 백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다음의 백신 플랫폼 중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전임상(동물실험)을 진행중이고 올해 중에 임상 1상을 예정하고 있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