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8 ISSUE 02
2023.02.24

No.8 ISSUE 02 | 202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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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데믹 이후 소아 호흡기바이러스 감염 유행 양상 전망
    •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지 어느덧 3년이 지났다. 2022년 9월 시행된 1차 전국민 코로나19 항체조사결과에 의하면, 전국민의 56%가 자연 감염을 의미하는 N항체가 양성이었고 백신을 포함한 면역 획득을 의미하는 S항체 향성은 97%이상이었다. 이 중 소아연령군인 5-9세 및 10-19세에서의 N항체 양성률은 81% 및 69%로 다른 연령 군에 비해 자연 감염률이 비해 월등히 높아, 국내 소아청소년 연령의 다수는 이미 코로나19를 적어도 1회이상 경험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그동안의 코로나19 감수성 집단으로서의 소아에서의 감염 자체의 예방에 중점을 둔 기존 방역 전략의 의미가 퇴색되는 것과 동시에, 만 6개월이상의 소아 연령군에서의 백신 도입, 소아에서의 낮은 중증도 등과 맞물려, 이들 연령군에서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시한 비약물적중재술의 지속필요성을 재고하게 한다. 실제로, 정부는 그동안 추진해온 비약물적 중재술을 점차 완화하고 있으며, 지난 2023년 1월에는 의료시설, 대중교통이용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상황에서 실내마스크착용 의무도 해제한 바 있다. 이러한 배경 하에 판데믹 이후 소아에서 호발하는 호흡기바이러스 감염의 유행과 이에 미치는 요인들을 탐색하면서 향후의 전망을 제언하고자 한다.

      현재까지 코로나19 대유행시기에 소아에서 호발하는 호흡기바이러스 유행 양상은 어떠하였는가?

      질병관리청의 감염병감시자료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시한 비약물적 중재술이 강력하게 시행된 2020년 상반기의 호흡기 바이러스 발생률(주간 양성검체 건수)는 코로나 유행 이전 (2016-2019년)에 비해 20-25% 수준으로 감소하였다. 이는 요양급여 건강보험지표에서도 주로 감염질환을 진료하는 소아청소년과의 내원일수가 2019년 3분기 대비 2020년 3분기 약 45% 감소한 것으로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호흡기 바이러스에 따라 유행 감소 수준 및 양상이 다르며, 같은 호흡기바이러스라도 연도별, 시즌 별 유행의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봄, 가을철에 유행을 보이던 리노바이러스의 경우, 비록 전체 양성 보고 건수는 감소했을 지라도 판데믹이후에도 기존의 유행과 비슷한 유행 패턴을 보인 반면, 기존 10월에서 3월까지 유행하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의 경우 2020-2021시즌에는, 보고 건이 거의 없다가 2021-2022시즌부터 다시 겨울철 유행이 나타났다. 반면, 인플루엔자의 경우, 2020-2021시즌, 2021-2022시즌 두 시즌 연속 유행이 없었으며, 이는 국내 인플루엔자 감시체계가 성립된 2000년 이후 최초의 현상이었다. 그리고 2022-2023 시즌의 경우, 2022년 하반기부터 인플루엔자A형 유행이 다시 관찰되었다. 그 밖에 2020-2021년 보카바이러스, 2021년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2022년 겨울 메타뉴모바이러스 및 코로나바이러스의 유행이 산발적으로 있었다.

      Figure 1 국내 호흡기바이러스 감염증 주별 입원환자 수 (질병관리청 – 감염병포탈 – 표본감시감염병 – 급성호흡기감염증) - 인플루엔자를 제외한 7개 바이러스로 입원환 환자 수를 나타낸다.

      호흡기바이러스 감염 유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은 어떠한 것들이 있으며, 향후 전망은 어떠한가?

      코로나19 대유행 및 향후 엔데믹에서 호흡기바이러스 감염 유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에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1) 국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시한 비약물적 중재술의 완화/해제뿐 아니라 (2021년 하반기), (2) 해외여행 활성화 및 의무 격리 해제 (2022년 3월이후) (3) 기존 호흡기바이러스에 대한 감수성 인구의 누적 (2020년 이후) (4) 대유행시기를 경험한 사회 구성원의 행동 양상 변화/유지 (5) 새롭게 도입되는 본격적인 바이러스 치료제, 백신에 대한 영향 등이 있을 수 있다. 이들 요인에 의한 향후 유행에 미치는 예측되는 영향은 아래 표에 정리하였다.

      2021-2022시즌은 소아에서의 대표적인 호흡기바이러스인 호흡기세포융합 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의 유행 양상의 차이를 관찰할 수 있는 특별한 시즌이었다. 해당 시즌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국내의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가 2021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점진적으로 진행된 반면, 해외 여행시 의무 격리는 유지된 시즌이었다(입국자 격리 해제는 2022년 3월 21일부터 시행). 즉, 2021-2022 겨울 시즌은 해외에서 유입될 수 있는 잠복기 1-2주 이내의 감염병은 해외여행자 의무 격리 기간으로 인해 유행이 차단될 가능성이 매우 높았던 반면, 국내에 이미 엔데믹화되어 있는 감염전파력이 높은 감염병은 국내 사회적거리두기 완화로 다시 유행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셈이다. 2021-2022시즌의 유행 양상을 통해서, 호흡기세포융합 바이러스 유행은 호흡기세포융합 바이러스가 국내에 엔데믹화된 바이러스이며, 해당 시즌에 유행하지 않은 인플루엔자의 경우, 매년 해외유입되는 판데믹 감염병일 가능성이 높음을 추정하게 한다.
      한편 기존 유행 패턴을 벗어난 2020-2021년 보카바이러스, 2021년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2022년 겨울 메타뉴모바이러스 및 코로나바이러스의 유행은 감수성 인구의 누적에 따른 결과일 가능성이 있다. 다만, 누적 인구가 증가했음에도 코로나19 대유행이전보다 그 유행의 크기가 크지 않았던 이유로는 기존의 비약물적 중재술이 어느정도 유지되었던 점과 코로나19 대유행시기를 경험한 사회 구성원의 행동 양상 변화 등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일례로 2023년 1월, 대부분의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착용이 해제되었음에도 2023년 2월 현재, 많은 국민이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착용을 하고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러한 감염 전파를 억제하는 행위는 주로 비말전파 및 접촉전파를 통해 감염되는 호흡기바이러스 감염의 전파를 억제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며, 이러한 행동 양상이 향후 변화함에 따라 호흡기바이러스 유행 양상도 같이 변화하는지는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새롭게 도입될 백신 및 치료제의 영향에 대해 미리 대비해야 한다. 기존의 인플루엔자뿐 아니라 특히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의 경우, 수년 이내에 백신 및 치료제가 실제 임상에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표적 예방법 및 치료제가 기존의 RSV 유행 역학뿐 아니라 도입 전후의 유행 균주의 변화에도 영향을 미치는지 모니터링하고 평가하기 위해서는 도입 이전부터 데이터를 축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의 질병관리청의 전국 기반 감시체계를 이용한 자료수집 및 시스템구축이 유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참고문헌
  •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  링크보기
  • Jong-Hun Kim et al, “Respiratory Syncytial Virus Outbreak Without Influenza in the Second Year of the Coronavirus Disease 2019 Pandemic: A National Sentinel Surveillance in Korea, 2021-2022 Season” J Korean Med Sci . 2022 Aug 29;37(34):e258. doi: 10.3346/jkms.2022.37.e258.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강지만

최신 논문 리뷰

Risk of reinfection, vaccine protection, and severity of infection
with the BA.5 omicron subvariant: a nation-wide population-based study in Denmark.
Lancet Infect Dis 2023; 23: 167–76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덴마크에서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에 대한 재감염, 입원율에 관한 논문이다. 18세 이상의 성인에 대해서 PCR 검사를 시행한 대상자에 대해서 BA2와 BA5가 유행하던 시기의 재감염률, 입원율, 백신 효과에 대한 분석을 시행하였다. 기 감염자에서 BA2와 BA5의 재감염 예방효과는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기존 3회이상의 백신을 맞은 사람의 예방효과는 BA5에 비슷하거나 조금 약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입원비율을 BA2에서 1.4%, BA5에서 1.9%로 BA5가 높았다.

결론적으로 오미크론 BA5의 감염이 중증화의 지표인 입원율에서 BA2보다 높았고 백신효과는 비슷하거나 약간 낮게 확인되었다. 오미크론의 하위변이의 종류에 따라 큰 차이는 아니지만 중증도의 비율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논문으로 추후 새로운 변이가 출연할 경우 전파력, 중증도의 정도에 따라 의료대응체계에 대한 준비도 달라질 수 있음을 알려주는 논문이다. 논문 원본 보러가기
최근 미국, 캐나다, 영국, EU 등에서는 인두염과 성홍열 등의 그룹A 연쇄상구균

감염이 증가하면서 사망에까지 이르는 침습적 그룹A 연쇄상구균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대부분의 인두염의 원인이 바이러스이지만 성인의 5%-15%,

소아청소년의 20-30%에서 그룹A 연쇄상구균이 인두염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다음 그룹A 연쇄상구균 인두염의 설명 중 맞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