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8 ISSUE 04
2023.04.21

No.8 ISSUE 04 | 202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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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파바이러스 감염증
    • 방글라데시에서는 니파바이러스 감염이 계절적으로 발생하며, 보통 매년 12월에서 5월 사이에 사례가 발생한다. 2001년 첫 번째 사례가 보고된 이후 연간 발생 건수는 0건에서 67건까지 다양했지만, 최근 4년간 보고된 사례는 2016년 0건에서 2019년 8건으로 비교적 낮은 수치를 보였다. 그러나 2023년 1월 4일부터 3월 4일까지 방글라데시에서 10명의 사망자를 포함한 14건의 사례가 보고되었고 이는 2015년 이후 가장 많은 사례이다. 올해 상황을 WHO는 국가 수준에서는 위험 높음, 지역 수준에서는 보통, 전 세계 수준에서는 위험 낮음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환자의 타액이나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사람간 전파가 가능해서 전세계적 유행이 가능한 질병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와 방글라데시간 경제 교류의 증가, 우리 교민수의 증가(현재 약 1600여명)로 관심을 갖고 모니터링 해야 할 감염병이다.

      니파바이러스는 말레이시아의 양돈 농가에서 바이러스성 뇌염이 발생했을 때 처음 발견되었고 당시 감염된 환자가 살았던 말레이시아의 한 마을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그 이후 방글라데시의 여러 지역과 인도 실리구리 지역, 필리핀 남부 지역에서 급성 니파 뇌염이 여러 차례 발생하여 점차 관심의 대상이 되었댜. 니파바이러스 감염은 감염된 동물이나 오염된 음식(보통 대추야자액)을 통해 인간에게 전염되는 박쥐 매개 인수공통전염병이나 감염된 사람과의 밀접한 접촉을 통해 사람간 직접 전염도 가능하다. 니파바이러스의 자연 숙주는 과일박쥐로 알려져 있는데 말레이시아와 방글라데시 뿐만 아니라 중국 윈난성과 하이난섬, 캄보디아, 태국, 인도, 마다가스카르, 서아프리카 가나 등의 지역에서 10속 23종의 박쥐에서 니파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혈청학적 증거가 발견되었다.

      잠복기는 4일에서 14일 사이로 알려져 있으나 최대 45일까지 보고된 바 있다. 무증상 감염에서 급성 호흡기 감염 및 치명적인 뇌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임상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감염된 사람은 처음에 발열, 두통, 근육통(근육통), 구토, 인후통 등의 증상으로 시작하여 현기증, 졸음, 의식 변화, 급성 뇌염 등의 신경학적 징후가 나타날 수 있다. 일부 사람들은 비정형 폐렴과 급성 호흡 곤란을 포함한 중증 호흡기 질환으로 진행한다. 심한 경우 뇌염과 발작이 발생하여 24~48시간 이내에 혼수상태로 진행되기도 한다. 급성 뇌염에서 살아남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완전히 회복되지만, 환자의 약 20%는 발작 장애 및 성격 변화와 같은 신경학적 후유증이 남는다. 회복된 사람 중 소수는 이후 재발하거나 지연성 뇌염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말레이시아 유행과 달리 방글라데시의 유행 사례는 주로 호흡기 증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2001년부터 2014년까지 방글라데시에서 발생한 248례의 니파바이러스 감염 사례 분석 결과에 따르면 82명은 사람간 전파에 의해 감염되었고 배우자와 같이 환자가 밀접한 접촉이 있었던 경우가 많았고, 환자가 나이가 많고 호흡 곤란 등이 있을 때 보다 전파를 많이 시켰음을 보고하여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과 유사한 유행 양상을 보였다. 치사율은 역학 감시 및 임상 관리 역량에 따라 40~75%로 추정되며 항바이러스제가 개발 중이지만 니파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허가된 백신이나 치료제는 아직 없다.

      환자의 실험실 진단은 질병의 급성기 및 회복기 동안 주로 환자의 체액에서 추출한 RT-PCR과 ELISA를 통한 항체 검출법을 이용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질병관리청에서만 가능하다.
참고문헌
  • Bikolay B et al. Transmission of Nipah virus-14 years of investigations in Bangladesh. N Engl J Med 2019;380:1804-14
  • https://www.who.int/emergencies/disease-outbreak-news/item/2023-DON442
  • https://outbreaknewstoday.com/bangladesh-reports-3-more-nipah-virus-cases-brings-seasonal-total-to-14-89500/
연세의대 감염내과 염준섭

최신 논문 리뷰

Risk of Death in Patients Hospitalized for COVID-19 vs Seasonal Influenza
in Fall-Winter 2022-2023

JAMA. Published online April 6, 2023. doi:10.1001/jama.2023.5348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코로나19의 유행 초기 코로나19의 30일 사망률은 계절 인플루엔자보다 약 5배 정도로 추정되었다. 각 국가에서의 백신접종이 이루어지고 병독성이 낮은 오미크론의 유행이후 전반적인 사망률의 감소가 여러 논문에서 보고되었다. 코로나19 유행이후 전세계적으로 인플루엔자가 유행하지 않았다가 2022년- 2023년 인플루엔자 유행시기에 대부분의 국가에서 유행을 하기 시작하면서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변이주와 인플루엔자의 입원률, 사망률일 비교할 수 있게 되었으며 해당 논문이 발표되었다.

그림1.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의 사망률비교
30일 사망률은 코로나19가 5.97% 인플루엔자가 3.75%로 코로나19에서 1.61배 높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한 경우에서 비접종자보다 사망률은 의미 있게 감소하였다.

코로나19의 오미크론 하위변이가 인플루엔자 보다 사망률은 약 1.61배 높게 나와서 아직은 위험을 과소평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의 전파력이 인플루엔자보다 강하기 때문에 환자 발생도 코로나19가 더 많으므로 절대적인 입원환자수와 사망자수가 더 많을 수 있어서 의료체계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의 동시 유행이 겨울철마다 반복될 수 있으므로 의료체계의 정비도 반드시 필요하다.

논문 원본 보러가기
30세 남자가 내원 4일 전부터 발생한 발열로 내원하였습니다.

내원 2일 전부터 치골 상부에 아래와 같은 피부 병변이 동반되었다고 합니다.

양쪽 서혜부에 통증을 동반한 림프절 비대가 확인되었을 때 가능성이 높은 질환은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