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8 ISSUE 05
2023.05.26
No.8 ISSUE 05 | 2023.05.26
1. 전파양식
엠폭스는 감염인의 발진 및 가피와의 직접 접촉, 타액, 상부 호흡기 분비물(콧물, 점액) 및 항문, 직장 또는 질 주변 부위와의 접촉으로 전파될 수 있으며, 장기간의 대면접촉으로도 전파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된 사람‧동물이 사용한 물건, 천(의류, 침구 또는 수건) 및 표면에 접촉에 의해서는 전파 위험성이 낮은 것으로 간주된다. 호흡기 분비물(코, 구강, 인두, 점막, 폐포에 있는 감염비말)에 접촉해서 전파되는 빈도는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태이다.2. 검체 채취
엠폭스 확진은 엠폭스 유전자 검출 검사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검사에 필요한 검체 채취 시에는 1회용 가운, 글러브, 고글 또는 페이스쉴드, KF94 또는 동급의 호흡구 착용이 권장되며, 검사 장소는 꼭 음압 시설을 갖출 필요는 없다. 검사에 사용되는 검체는 피부 병변, 혈액, 구인두 스왑, 소변, 정액 등이며, 이중 피부 병변에서는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바이러스가 장기간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엠폭스 진단을 위해서는 피부 병변 검체 채취가 중요하다. 피부 병변 검체는 병변을 면봉으로 직접 문질러서 채취하며, 이때 사용되는 면봉채취(swab)는 면(cotton) 재질을 제외한 다양한 재질의 무균 재질(Sterile nylon, Polyester, Dacron)이 사용 가능하다. 엠폭스의 피부 병변은 궤양, 수포, 가피로 등으로 되어 있고, 여러 병변이 있다면 2군데 이상의 피부 병변에서 검체 채취가 추천된다. 피부 병변 검체 채취 전 에탄올을 비롯한 소독제로 병변을 소독할 필요는 없으며, 궤양이나 수포를 면봉으로 문질러서 검체 채취를 시행한다. 수포의 경우, 검체 채취 과정에 삼출액이 묻게 되면 이상적이지만, 반드시 삼출물이 묻을 때 까지 문지를 필요는 없다. 가피가 형성되어 있는 병변은 주사침, 외과용 메스, 포셉, 핀셋 등을 사용하여 가피를 탈락시켜 가피를 직접 채취하거나 가피로 덮여 있었던 부분의 기저부를 면봉으로 문질러 검체를 채취한다. 한편, 검체 채취 시 날카로운 도구를 이용할 경우 피부내 재감염을 유발할 우려가 있어, 가피를 탈락시키거나 수포를 흡인하는 등의 검체 채취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지침에서는 현재 권장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날카로운 도구에 의한 의료인 2차 감염 발생 위험이 있으므로, 피부 병변 검체 채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구인두 도말 검체를 이용한 검사는 역학적 연관성이 높거나 고위험 접촉 환자가 발열 등의 전신증상이 있지만 피부증상이 없는 경우 유용한 검사이며, 검사 결과 음성이더라도, 추가 증상 발생에 대한 관찰이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국내에서는 구인두 도말, 혈액, 피부 병변 검체로 검사가 시행되고 있다.3. 감염관리
엠폭스 의심(확진) 환자는 독립된 화장실 사용이 가능한 1인실 격리가 필요하다. 1인실은 반드시 음압 시설을 갖출 필요는 없지만 에어로졸을 형성할 수 있는 시술이 필요할 경우, 수두 등 공기 매개 감염병 등과의 감별진단이 필요할 경우 음압 시설을 갖춘 1인실 격리가 필요하다.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은 검체 채취시를 포함하여 1회용 가운, 글러브, 안면 보호구, KF94 또는 동급의 호흡구 등 4종 보호구 착용이 권장된다. 엠폭스에 노출된 의료진의 경우 위험도에 따라 노출 후 예방 요법으로 백신 접종이 권장되며, 위험도는 다음 표와 같다.Mpox respiratory transmission: the state of the evidence
Lancet Microbe 2023; 4: e277–83
아산진내과 정현연
Animal models and MPXV respiratory transmission
프레리도그와 인간이 아닌 영장류를 대상으로 한 실험 모델은 적어도 clade I MPXV에 대해서는 호흡기 감염이 가능함을 시사하나, 접종 및 노출의 인위적인 접근 방식으로 인간 대 인간 접촉에 적용하기는 어렵다.Human case reports and outbreaks
2022년 유행에서 호흡기 증상은 흔하지 않으나 호흡기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호흡기에 virus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그러나 MPXV 감염의 호흡기 증상 또는 인간의 구강 또는 호흡기 분비물에서 MPXV의 분리가 호흡기 전파 가능성과 상관관계가 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Outbreaks in humans
임상적인 데이터는 주로 밀접하게, 지속적으로 접촉하는 경우 전파가 발생함을 보여준다. 모임 또는 주거 집단 환경에서 사람 간 호흡기 전파를 명확하게 암시하는 발병은 보고되지 않았다.MPXV in the environment
몇 가지 연구에서 공기 중 MPXV 가 검출되었고, 감염된 사람이 머물렀던 집, 침구, 옷 등의 표면에서도 장기간 MPXV가 검출되었다. 의료 종사자가 감염된 환자의 침구와 의복 취급 시 감염된 사례는 있었으나 경피, 점막, 호흡기의 세 가지 경로 모두 가능하여 정확한 노출 경로는 알 수 없다.Key findings and public health implications
사람 간 MPXV의 호흡기 전파가 흔했다면 물리적 접촉이 없는 불확실한 원인의 감염이 훨씬 더 많이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관찰을 통해 MPXV의 호흡기 전파가 가능하지만 이것이 주요 확산 방식이 아니며 현재 MPOX 발생에서 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파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가능성이 낮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앞으로 노출 이력에 대한 자세한 역학 조사와 전염성이 높은 MPXV 변이의 출현 가능성에 대해 주의 깊은 경계와 추가적인 연구는 필요할 것이다. 공중 보건 당국은 감염원의 제어와 호흡기 보호를 포함하는 호흡기 전파 감소 전략을 권장하고 있다. 특히 의사 환자 또는 확진 환자의 병실이나 치료 구역을 출입하는 의료진의 보호장비 착용 (가운, 장갑, 보안경 외 N95 이상의 필터 장착 호흡기보호구)이 권장된다. 논문 원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