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8 ISSUE 06
2023.06.30
No.8 ISSUE 06 | 2023.06.30
해외 여행 후 발열성 감염병의 현황
코로나 유행 전인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질병관리청에 의해 보고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해외 여행 후 감염되었던 질병은 뎅기열 40.8%, 말라리아 14.7%, 세균성 이질 13.7%, 장티푸스 7.1%, A형 간염 5.0% 순이다. 지난 5월 질병관리청에서는 국외 발생 현황과 해외 유입 사례를 바탕으로 ‘해외여행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할 감염병’으로 모기매개 감염병(뎅기열, 지카바이러스감염염증, 치쿤구니아열, 말라리아), 호흡기 감염병(홍역), 수인성 식품매개 감염병(콜레라)을 선정하였다.병력 청취를 통해 감별 진단을 좁혀 가기 (방문 지역, 위험 행동, 노출 정보 등)
해외여행 간 방문했던 지역이 원인 질환의 가능성을 결정하기 때문에, 환자가 여행한 지역 또는 거주했던 곳을 확인하는 것이 필수이다(표1). 여행 목적(관광, 친척/친구 방문 등), 여행 관련 활동 (동굴 탐험, 사파리 투여, 현지 의료기관 방문, 성접촉, 문신 등), 여행지에서의 식사와 식수에 대한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친구 및 친척을 방문하는 여행자는 종종 여행 전 의학적 조언을 구하지 않으며, 다른 관광 목적의 여행자보다 일부 감염병에 걸릴 위험이 크다. 야생 동물에 대한 접촉(동물이나 곤충에게 물림, 주혈흡충증 유행 지역의 담수 노출 등)도 빠질 수 없겠다. 여행지에서의 생활 환경(수면 시 모기장 사용, 에어컨 가동, 방충망 등)도 진단에 유용한 단서를 제공해 준다. 또 여행 전 준비상태(황열, 콜레라 등 예방접종, 말라리아 예방약 투여 등)도 일부 감염병의 가능성을 현저하게 감소시켜줄 수 있어서 필히 확인을 해야 한다. 각 감염병에는 특징적인 잠복기가 있기 때문에 발열을 포함 증상들의 발생 시기는 중요한 정보이다. 잠복기에 대한 검토를 통해 감별 진단에서 일부 감염병을 제외할 수 있다(표2). 대부분의 심각한 열성 감염은 열대지역 여행에서 돌아온 후 1개월 이내 나타나지만, 여행 노출과 관련된 감염은 때때로 돌아온 후 몇 개월 또는 심지어 1년 이상에서 발생할 수도 있다 (해외 유입 삼일열 말라리아가 귀국 6개월 후 발생).신체검진, 실험실 검사를 통해 긴급히 주의를 요하는 소견을 잦기
발열과 관련된 증상, 소견 또는 실험실 검사 결과가 특정 감염병을 시사할 수 있다(표3). 피부 발진 소견과 가피(발진티푸스, 쯔쯔가무시 의심)가 있는지 찾아봐야 한다. 수막구균 균혈증은 특징적인 피부 병변을 보일 수 있고, 뎅기열, 치쿤구니아, 지카 바이러스 감염에서 발진이 발생할 수 있다. 또 결막, 구강, 항문 등 점막 부위의 염증이 있는지 잘 살펴야겠다. 림프절 종대, 간/비 종대도 유의 깊게 찾아봐야 하는 소견이다. 긴급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소견으로는 출혈성 경향, 저혈압, 의식변화, 혼수, 빠른 호흡수, 경부 강직 등이 있다. 이런 소견이 보이면 상급 병원으로 전원을 하는 것이 좋겠다. 초기 신체 검진에서 눈에 띄지 않더라도, 진단에 도움이 될 새로운 소견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1회에 그치지 말고 여러 번에 걸쳐 검진을 반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초기 진단 검사로는 일반혈액검사, 간기능 검사, 소변 검사, 소변/혈액 배양, 말초혈액 도말 또는 신속진단 검사 (말라리아를 의심할 경우)를 시행한다. 설사와 같은 소화기 증상이 나타난 경우 대변 배양과 기생충 도말 검사를 한다.
Bridging the immunogenicity of a tetravalent dengue vaccine
(TAK-003) from children and adolescents to adults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박혜진
01 생후 6개월 부터 12개월 미만의 영아는 여행을 떠나기 전 MMR 접종을 받을 수 없다.
02 생후 6개월 부터 12개월 미만의 영아는 여행을 떠나기 전 최소 1주 전에 MMR 접종을 받아야 한다.
03 생후 6개월 부터 12개월 미만의 영아는 여행을 떠나기 전 MMR 접종을 받았다면, 생후 12-15개월 MMR 접종은 받을 필요가 없다.
04 생후 12개월 이후 1차 접종 후 2차 접종을 아직 받지 않은 소아는 여행을 떠나기 전에 1차 접종과 최소 2개월 이상의 간격을 두고 2차 접종을 받아야 한다.
05 청소년 및 성인은 생후 12개월 이후에 홍역이 포함된(MMR) 백신의 접종력이 없거나, 검사를 통해 확진된 홍역의 병력이 없고, 홍역 항체가 확인되지 않았다면 MMR 백신을 적어도 1회 접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