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미안콩고출혈열(Chrimean-Congo Haemorrhagic Fever, CCHF)은 치사율이 10%~40%에 이르는 바이러스성 출혈열로, 주로 감염된 진드기에 물리거나 감염된 동물의 혈액 조직 접촉에 의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2년 초부터 현재까지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지에서 다수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
이라크(아시아)에서는 22년 확진 299명, 사망 55명으로 이라크 전역에서 발생이 보고되고 있으며 과거에 비해 발생이 증가추세에 있다. 22년 8월 현재 치명률은 18.4%이며, 21년 치명률은 39%로 보고된 바 있다. 조지아(유럽)에서는 22년 확진 45명, 사망 3명이 보고되었다. 남부 등 다수 지역에서 보고되고 있으며 2009년 이후 매년 1~15명 발생에 비교하여, 과거 발생에 비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라크, 조지아는 크리미안콩고출혈열 풍토병 지역이나, 이전 발생에 비해 증가하는 상황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다.
세네갈(아프리카)에서는 2009년부터 크리미안콩고출혈열이 발생하였고, 풍토병 지역으로 이전 발생과 유사한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어 유의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7월 20일부터 현재까지 확진 2명, 사망 1명 보고되어 추가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있다.
스페인(유럽)에서는 22년 6월부터 현재까지 확진 2명, 사망 1명을 보고 하였다. 스페인은 2010년 이후 한 해 2~3명 발생이 지속되었으며, 이전과 유사한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어 유의할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예상하며, 스페인 정부는 현지 위험도를 ‘낮음’으로 평가하였다.
크리미안콩고출혈열의 잠복기는 1-13일이며 진드기에 물린 후 1-9일, 환자 혈액, 조직 접촉후 1-13일로 보고하고 있다. 주요 증상은 발열, 피로감, 어지러움, 목통증 및 뻐근함, 두통, 눈부심(Photophobia), 구토, 설사 등이 보고되고 있으며, 심한 경우 출혈을 동반하며 증상 발생 2주째 사망하는 경우가 많고, 생존하는 경우 9-10일 경부터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는 대증요법이 대부분이며 특이 치료제 및 상용화된 백신은 없다. 여행력 확인 후 관련 증상 모니터링 및 진단이 필요하며, 의료진에게는 진료시 적절한 개인 보호구를 선택하여 사용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