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2022년 11월, 기존 ‘감염예방’을 목적으로 방역조치를 해오던 강력한 ‘제로코로나’ 정책에서 ‘건강보호 및 중증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방역으로의 전환을 선언하였다. 12월에는 확진자의 자가격리를 허용하는 등의 10가지 추가 완화조치를 발표하였고, 국제사회는 중국의 방역완화 조치가 전 세계 코로나19 역학적 상황에 미칠 영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완화조치 발표 이후, 중국에서 단기간에 확진·사망자 발생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신종변이 출현의 위험으로 인해 중국의 정확한 정보공개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중국 당국이 공개하는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과소 보고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 당국이 보고한 누적 확진자 수1는 2023년 1월 3일 기준 100만 명당 314명으로 인도(31,527명), 미국(298,102명), 독일(449,165명)2 등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며, 북경대학교 연구 결과, 전체 인구의 64%인 약 9억 명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한 수치와는 크게 상이한 상황이다.
사망자의 경우도 최근 한 달(’22.12.8.∼’23.1.12.) 59,938명으로 발표하였으나1, 주요 언론 및 전문가들은 병원 이외의 장소에서 사망한 경우는 여전히 공식집계에서 제외되고 있어 더 많은 사망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3.
중국의 공식 통계의 낮은 신뢰도로 인해 여러 언론과 연구진들이 중국 내 추정 발생치와 유행상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여러 내용을 요약해보면, 1월 1주차를 기준으로 중국 대도시에서는 발생이 정점에 도달한 이후 감소하는 상황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4,5 1월 13일 일일 370만 명이 확진되며 대도시를 중심으로 1차 정점이 도달했을 수 있다는 영국 연구진인 Airfinity의 연구도 있으며6,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보건당국이 코로나19 발열 및 입원환자가 정점에 도달한 이후에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도하였다7. 또한, 상하이 인구의 70% 감염이 추정된다는 상하이 병원의 부원장의 인터뷰8와 가디언지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허난성 지역민의 89%(약 8,850만 명)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도도 확인되었다9.
그러나 중국에서의 코로나19 유행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연구와 보도도 확인된다. 12월 중순부터 중국 내 3개월 간 세 번의 유행이 전망된다는 의견도 발표되었으며10, 특히 춘절 전후로 40일 간 총 20억 명 이동이 예상됨에 따라 대규모 인구가 농촌 지역으로 이동하며 3월 3일(일일 420만 명이 확진) 비도심 지역 중심의 2차 정점이 올 수 있다는 영국 연구진인 Airfinity의 연구도 보고되었다6.
중국 국무원의 브리핑에서도 농촌지역의 감염상황은 대도시만큼 심각하지는 않으나, 유행 기간이 길어질 수 있음을 발표하였고, 이미 농촌지역으로 유행이 확산됐을 수 있다는 의견도 일부 확인되었다10. 실제로 중국에서도 춘절을 앞두고 농촌 병원 및 진료소의 의약품과 장비공급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11.
전 세계적으로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중국에서의 신종변이 출현이다. 중국의 공식 보고에 따르면, 22년 12월 1일부터 23년 1월 23일까지 총 10,165건의 지역사회 감염을 분석한 결과, 신종변이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BA.5.2형(70.2%)과 BF.7형(28.3%)이 우세한 것으로 보고하였다12. 또한, 최근 전 세계적으로 우려하고 있는 XBB.1.5형 변이는 지역사회 1건, 해외유입 4건이 확인된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사회에서는 중국이 GISAID에 보고한 검체 수가 적고, 세부계통 등의 정보를 공유하지 않아 더욱 투명한 정보를 공개하기를 요청하는 상황이다.
중국 방역 전문가들은 중국 인구의 80%가 감염되었다고도 한다13. 이는 약 11억 명으로 전 세계 누적 확진자(23년 1월 24일 기준, 약 6억 6천명)보다 약 1.7배 많은 수준이다. 중국에서 단기간에 대규모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신종변이 출현 여부 및 바이러스 특성 변화가 우려되는 상황으로 국제사회에서는 중국의 공식발표 자료와 그 외 연구 자료들을 모니터링 하는 중이다. 특히,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등에서 중국발 여행자를 대상으로 입국조치를 시행하며 중국의 감염상황을 간접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입국조치 시행 따른 변이 감시 결과와 중국 및 해외 상황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중국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하여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을 해나갈 예정이다.
2. Our World in Data, https://ourworldindata.org/covid-cases
3. Reuters, Chinese city dwellers head to hometowns as holidays raise COVID stakes, ’23.1.16.
4. Nature medicine, Estimating the trasmission dynamics of SARS-CoV-2 Omicron BF.7 in Beijing after the adjustment of zero-COVID policy in Nov.-Dec. 2022, ’23.1.13.
5. CNBC China’s big cities are starting to look past Covid, while rural areas brace for infections, ’23.1.5.
6. Airfinity, Airfinity’s COVID-19 forecast for China infections and deaths, ’23.1.17.
7. Reuters, China says critical COVID cases have peaksed as holiday travel surges, ’23.1.20.
8. France 24, Up to 70% of Shanghai population infected with Covid, ’23.1.3.
9. The guardian, 90% of people in China province infected with Covid, says local health official, ’23.1.9.
10. Reuters, China COVID peak to las 2-3 months, hit rural areas next-expert, ’23.1.14.
11. Reuters, China’s Xi frets about COVID in rural areas, sees ‘light ahead’, ’23.1.18.
13. Reuters, China says COVID outbreak has infected 80% of population, ’23.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