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적으로 홍역 예방접종률 감소, 접종활동 중단·지연 등으로 홍역 퇴치국 및 토착발생 중단국에서 산발적 발생이 보고되고 있으며,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에 따라 국가 간 전파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각 회원국에 홍역 발생 및 유행 위험이 증가한 데 따른 감시 강화를 촉구한 바 있다.

‘23년 2월 미국 켄터키주에서 홍역 확진자가 전염기간 동안 Ashbury 대학에서 열린 대규모 종교행사에 참석하여 불특정 다수가 노출된 후 집단발생 사례가 있었다. 또한 카타르에서 스페인행 항공편을 탑승한 홍역 확진자에 내국인이 노출되어 국내 입국 후 홍역에 확진되는 등 해외유입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23년 1월 해외여행자가 전년 동기간 대비 1,109% 증가한 상황(한국관광공사, 관광통계 실태조사)으로 홍역의 국내유입 및 전파 가능성에 대한 감시강화가 필요하다.

<환자 발생 현황('11년~'23.2월)>  (단위: 건)

질병관리청은 홍역 국내 전파사례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각 의료기관에서는 환자 진료 시 문진을 통해 해외여행력을 확인하고, 발진, 발열 등의 홍역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즉시 관할소로 신고를 하도록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