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력이 없는 국내 감염으로 추정되는 엠폭스 환자가 증가, 20명의 환자 발생 *4.19기준. 해외유입 및 해외유입 관련 5건, 국내발생 추정 13건 - 환자 접촉 2건, 밀접 접촉(피부 접촉, 성접촉 등) 17건, 환자 치료병상 의료진 주사침 자상 1건 |
23년 4월 18일 기준 엠폭스는 총 110개국에서 87,039명이 확진(WHO, 4.18 기준) 되었고, 전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발생이 감소하고 있으나, 일본, 대만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총 7개국 169명으로 발생은 지속 증가하고 있다.
<2023년 아시아 지역 국가별/주차별 발생현황(‘23.1.1∼4.18), WHO>
국내에서는 최근 해외여행력이 없는 국내 감염으로 추정되는 엠폭스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4월 19일 기준 20명의 환자가 발생하였다. 추정 감염 경로로는 해외유입 및 해외유입 관련 5건, 국내발생 추정 13건이며, 세부 경로로는 환자 접촉 2건, 밀접 접촉(피부 접촉, 성접촉 등) 17건, 환자 치료 병상 의료진 주사침 자상 1건으로 확인되었다.
국내 확진환자에서의 주요 증상으로는 항문생식기 통증을 동반한 국소피부병변(궤양, 종창, 발진)이 다수 발견되며, 피부병변(생식기, 항문 등), 항문 통증 등을 호소하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 조기에는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발열, 두통, 근육통, 오한 등을 동반하기도 하며, 전구기 증상 없이 항문생식기 1-2개 발진만 단독 발생 또는 발진 후 전신증상 발현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엠폭스 발진은 매독, 수두, 대상포진, 물사마귀, 파종성 진균감염, 파종성 임균감염, 홍역, 옴, 기타 알러지 등 다른 발진 질환과 감별이 필요하다.
<다른 발진 질환과의 임상적으로 감별진단 시 참고사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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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두 |
가장 구분이 어려운 질병 수포 및 농포가 있으면서 전신을 침범하므로 구분이 어렵고, 다만, 경계가 불명확한 수포성 발진이고 발진마다 진행단계가 다르며 손, 발바닥 침범 및 림프절 종대가 거의 없음 |
대상포진 |
수포, 농포가 발현하지만 피부분절(dematome)을 따라 띠 형태로 분포하므로 구분이 가능 파종 대상포진은 전신이 수포 및 농포로 나타나고 발열이 있으므로 구분이 어려움 파종 대상포진에서 손바닥, 발바닥을 침범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경우임 |
옴 |
수포 및 농포를 형성하지 않아 구분 가능 |
홍역 |
전신을 침범하지만 결막염, Koplik's spot을 볼 수 있고 수포, 농포를 형성하지 않으며 피부 발진이 서로 뭉쳐지는 양상이어서 구분 가능 |
말라리아 |
아프리카를 여행한 후 발열이 있으면 말라리아를 의심해야 하고 엠폭스 전구기에서 나는 발열과 구분이 어려울 수 있음 며칠 관찰하여 발진이 생기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으나 아프리카를 여행한 후 발열이 있으면 감염전문의에게 환자를 의뢰하는 것을 권고함 |
2기 매독 |
발열과 발진으로 나타나고 전신을 침범하지만 수포, 농포를 형성하지 않아 구분할 수 있고 혈청검사에서 RPR(Rapid Plasma Reagin) 역가가 높아 구분 가능 |
생식기 주위에 발진이 관찰된 경우는 생식기 궤양성 질환(Genital Ulcer Disease)과도 감별 필요하나 동시감염 있으므로 일단 신고가 필요하다.
4월 13일부터 질병관리청은 엠폭스 위기경보수준을 ‘주의’단계로 격상하고 대응조치를 강화하였으며, 의료진들을 통해 진료 중 엠폭스로 의심되는 환자가 내원 한 경우 적극적으로 신고하여 주시기를 당부하며, 더불어, 진료 중 엠폭스 역학적 연관성인 해외여행력과 성 접촉력이 확인되지 않더라도, 엠폭스에 부합하는 임상증상이 있는 경우 의심신고를 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 자료출처: 엠폭스 위기경보수준 ‘주의’로 격상(4.13.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