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년말 이후 유행, 최근에도 증가세 지속
- 예방접종 대상자·해외여행 예정자의 접종력을 확인하여 예방접종 완료 권고
전세계적으로 홍역 발생이 증가하는 가운데, 필리핀에서도 ’17년말부터 유행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전국적으로 증가세가 지속, 보건부는 지난 2월 17개 지역(region) 중 5개 지역(region NCR, III, IV-A, VI, VII)에서 유행을 선포하였습니다.
*'18년 20,827명(사망 199) → ’19.1.1∼4.13일 31,056명(사망 415, 치명률 1.34%)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368% 증가
대규모 유행의 원인 중 하나로 낮은 예방접종률(MR 예방접종 1차 89%·2차 80%, ’17년 기준)이 지목되었으며, WHO· UNICEF 등 국제기구는 최근 필리핀에서의 뎅기열 백신 논란(Dengvaxia controversy)*이 예방접종 기피(vaccine hesitancy) 경향을 심화시켰다고 평가하였습니다.
*Dengvaxia controversy: 뎅기열 유행지역에서의 예방효과를 위하여 개발된 백신으로, 필리핀 정부는 아시아 최초로 승인, ’16년부터 학교 예방접종에 도입하였는데, 이후 노출력이 없는 어린이에서 오히려 질병의 중증도를 높일 수 있다고 논란(연관된 사망은 10명까지 추정)이 되어 ’17년말 잠정 중단, ’19년 2월 영구적 금지 (미국, 유럽 등지에서는 승인 또는 승인 전 진행 단계)
우리나라의 경우, 홍역 퇴치국가이며 어린이 MMR 예방접종률이 매우 높지만(1차 97.7%·2차 98.2%, ’17년 기준), 최근 국외 발생 증가에 따른 국내 유입 증가 및 이들에 의한 소규모 유행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환자 진료시 MMR 예방접종력을 확인하여, 접종하지 않았거나 또는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는 2회 접종(최소 4주 간격)을 완료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국외 여행 계획이 있는 경우, 생후 6∼11개월 영아(향후 12~15개월과 4~6세에도 접종해야 함)라도 1회 접종을 하고 4~6주 후에 출국할 수 있도록 권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전세계적으로 홍역 발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해외여행 계획이 있는 환자가 내원시 예방접종력을 확인하여 출국 전 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당부드립니다. 또한, 발열 및 발진 환자 진료 시 홍역을 감별하여 주시고, 의심환자 내원시 즉시 관할 보건소에 신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