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5 Issue 08_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말라리아 급증 우려
File :
작성자 : 관리자 2020-04-29

- 4월 25일 ‘세계 말라리아의 날’

- 코로나19 유행의 여파로 말라리아 사망 급증 우려



2007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말라리아의 예방과 퇴치를 위한 범국가적 협력과 동참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하여 2020년 제13회를 맞는 세계 말라리아의 날은, 말라리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하고 다발생 지역에 치료제 및 예방물품 지원, 말라리아 예방 및 관리 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0년 WHO는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모든 사회구성원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참여하는 “Zero Malaria Starts with me”라는 캠페인을 시작하였습니다. 



WHO, 「World Malaria Day 2020」

말라리아.jpg



2000년에 말라리아 사망자 수는 전 세계 743,000명에서 2014년 446,000명으로 40% 감소하였지만, 2014-2018년 동안 신규 감염자 발생률은 위험인구 1,000명당 57명 수준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고, 2018년에는 이전 해와 비슷한 수준의 사망자 404,000명이 발생하였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유행으로 아프리카 국가의 의료체계가 붕괴된다면, 말라리아 퇴치사업의 핵심 요소인 모기장 배포, 항말라리아 치료 등에 큰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WHO는 최악의 경우 살충제처리모기장(Insecticide-treated net) 배포가 중단되고, 항말라리아약제의 접근성이 75% 감소한다면, 2020년 말라리아에 의한 사망자 수가 769,000명(2018년 사망자의 약 2배)이 될 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현재 아프리카 지역은 코로나19 환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으므로, 이 기회를 활용해서 말라리아 예방과 치료에 대한 준비를 충실히 해야 하며, 코로나19 유행 중에도 말라리아와 관련된 필수의료서비스 패키지가 중단되지 않고 안전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야 합니다. WHO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말라리아 관리지침을 개발하여 홈페이지에 게재하였습니다.  

* WHO 코로나19 유행 중 말라리아 중재법(Tailoring malaria intervention in the COVID-19 response)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삼일열말라리아는 휴전선 접경지역(인천, 경기·강원 북부)에서 모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5~10월에 환자의 90%가 발생(‘19년)합니다. 신속한 진단‧치료가 필요한 열대열말라리아는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해외여행 등을 통해 감염된 사례가 연간 70건 내외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환자 조기인지를 위해 국내‧외 위험지역 방문력이 있는 발열환자 진료 시에는 1차 신속진단검사(RDT, 2019. 9월 보험급여화), 2차 확인검사(현미경 검사 또는 유전자 검출)를 실시하고, 진단 후 24시간 이내에 관할 보건소로 신고하여야 합니다.




말라리아2.jpg

말라리아 연도별 환자 발생 현황, 2009-2019 >




☞  말라리아 질병개요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