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유행이 정점을 찍고 다소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점차 성인 환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고위험군에서의 인플루엔자 감염이 늘어나 중증 감염으로 진행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플루엔자 감염이 증가하면서 중증 감염 이외에도 전형적인 인플루엔자 증상과는 달리 신경학적 증상이나 심혈관계 증상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서 진료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몇 가지 예를 보면, 인플루엔자 유행 기간 중 뇌경색이나 뇌출혈로 입원한 환자가 발열이 지속되어 인플루엔자 검사를 통하여 인플루엔자가 선행되었음을 나중에 알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또한 심근 경색증으로 입원하여 집중 치료 중 인플루엔자가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런 경우 즉각 항바이러스제 투여와 비말 격리를 해야 하고 접촉한 의료진과 환자를 파악하여 모니터링과 함께 고위험군의 경우 예방적 항바이러스제 투여를 결정해야 합니다.
이외에도 수막염이 의심되어 입원한 환자에서도 인플루엔자가 원인으로 밝혀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발열을 동반한 심혈관계 증상이나 신경학적 증상이 있는 환자의 경우 반드시 인플루엔자 가능성을 평가해야 합니다.
심한 전신 쇠약감이나 두통을 주소로 내원하는 환자의 경우에도 인플루엔자 감별이 필요합니다.
다가오는 2월에는 평창 동계 올림픽이 열려서 많은 사람이 모이고 설 연휴로 인하여 이동인구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어 인플루엔자도 유행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외래를 찾는 환자에게 손위생과 기침예절과 같은 개인 위생을 잘 준수하고 발열과 호흡기 증상 이외에도 신체적 변화를 느끼는 경우 반드시 병의원을 찾도록 권고해야 합니다.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