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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대표적 가을철 유행 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의 유행이 시작되었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44주차인 1030일까지 1,588명의 환자가 발생하였고 6명이 사망(치명율 0.38%)였다. 지역별로 전라남도, 경상남도, 전라북도, 경기도의 순으로 환자가 많이 발생하였는데 주로는 텃밭작업과 제초작업 또는 임산물채취와 관련되어 털진드기에 물려 감염이 되었으나 약 7% 환자는 산책이나 등상과 같은 레저 활동 중 감염이 되었다. 쯔쯔가무시증의 발생추이를 2016년부터 보면 전반적으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림 1, 2). 그러나 전년 동기간 대비 올해의 환자수는 증가하였다.


질병관리청에서 시행하는 털진드기 감시 결과에 따르면 채집된 털진드기 개체수는 전년 대비 높게 나타나고 있고 11월부터 시행된 위드코로나 정책에 따라 우리 국민들의 이동량이 크게 증가하였으며, 현재가 단풍을 즐기기 좋은 계절이어서 질병의 잠복기를 고려하면 앞으로 환자수는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시행되는 동안 진드기 매게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수는 작년 대비 진드기 개체수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2020237명에서 올해 158명으로 감소하였다. 또 다른 가을철 유행 감염병인 신증후군출혈열도 2016년부터 매년 발생자수가 감소하고 있는데 작년과 올해에는 특히 감소폭이 더 커서 2020270명에서 올해에는 현재 168명이 발생한 상황이다. 이러한 감염병들이 호흡기 감염병과 마찬가지로 인구 이동량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면 올해 가을철 유행 감염병들 특히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지금부터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겠다. 현재 쯔쯔가무시증의 으뜸치료제인 독시싸이클린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이러한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환자수를 감소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질병에 대한 모든 사회적 관심이 코로나19로 쏠려 있는 이 시점에서 우리나라의 토착 감염병 발생에도 관심을 갖고 예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